공유기를 교체했더니 CCTV 원격 접속이 끊겼다. NAS에 외부에서 접근이 안 된다. VPN을 켰는데 정말 IP가 바뀐 건지 확신이 없다. 이런 상황의 공통점은 하나다. 지금 내 IP 주소가 뭔지 모른다는 것.
IP 주소를 확인해야 하는 순간들
평소에는 IP를 신경 쓸 일이 거의 없다. 그런데 아래 상황에서는 반드시 알아야 한다.
- 원격 데스크톱, NAS, CCTV 등 외부 접속 설정을 할 때
- 게임 서버나 개인 서버를 열어 상대방에게 IP를 알려줘야 할 때
- VPN이 정상 작동하는지 확인하고 싶을 때
- 특정 사이트에서 접속 차단을 당했을 때
-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(ISP)에 장애 신고를 해야 할 때
공인 IP와 사설 IP, 뭐가 다른가
IP 주소에는 두 종류가 있다. 이걸 구분 못 하면 원격 접속 설정에서 계속 막힌다.
| 구분 | 공인 IP | 사설 IP |
|---|---|---|
| 역할 | 인터넷에서 내 집을 식별하는 주소 | 공유기 안에서 각 기기를 구분하는 주소 |
| 예시 | 121.134.xxx.xxx | 192.168.0.x, 10.0.0.x |
| 외부 접속 | 가능 | 불가 (포트포워딩 필요) |
| 변경 여부 | 유동 IP라면 재부팅 시 변경됨 | 공유기 설정에서 고정 가능 |
윈도우 설정이나 ipconfig 명령어로 보이는 건 사설 IP인 경우가 대부분이다. 외부에서 접속할 주소가 필요하면 공인 IP를 따로 확인해야 한다.
브라우저에서 공인 IP 바로 확인하기
가장 빠른 방법은 웹 브라우저로 확인하는 것이다. 내 아이피 확인 도구에 접속하면 페이지가 열리자마자 현재 공인 IP가 화면 중앙에 표시된다. 여기서 끝이 아니라 ISP 정보, 접속 지역, VPN 사용 여부, WebRTC 누출 여부까지 한 화면에서 점검할 수 있다.
참고 같은 공유기에 연결된 PC와 스마트폰은 공인 IP가 동일하다. 사설 IP만 기기마다 다르다.
VPN 켰는데 IP가 안 바뀌는 경우
VPN을 연결했는데도 원래 IP가 그대로 뜬다면 몇 가지 원인이 있다.
- WebRTC 누출 — 브라우저의 WebRTC 기능이 VPN을 우회해서 실제 IP를 노출시킨다. 크롬에서는 확장 프로그램으로 차단할 수 있다.
- DNS 누출 — IP는 바뀌었지만 DNS 요청이 원래 ISP를 통해 나가는 경우. VPN 앱의 DNS 누출 방지 옵션을 켜야 한다.
- 킬 스위치 미작동 — VPN 연결이 잠깐 끊어진 사이에 원래 IP로 접속되는 현상. 킬 스위치를 활성화하면 VPN이 끊길 때 인터넷 자체를 차단해 준다.
VPN을 켠 직후 IP 확인 페이지를 한 번 열어보는 습관이면 이런 문제를 바로 발견할 수 있다. IP 주소가 기존과 다른 국가로 표시되는지, WebRTC 누출이 없는지 두 가지만 체크하면 된다.